2021. 10. 7. 21:15ㆍMEMBERSHIP
" 네? 아니아니... 성행위를 할려면 먼저 안전과 청결이 보장된 장소에서 해야만 세균에 감염될 일 없이 건강하고 올바른...."
이름: 지미 앤더슨 / Jimmy Anderson
권능의 흔적: '걱정'과 '불안' '고초'의 신 오이지스의 반신답게 늘 걱정과 불안을 달고 산다. 하나의 난관에 부딪히면 온갖 불안이 꼬리처럼 물고 늘어져 24시간 중 20시간을 고뇌로 살아간다 과언이 아니다. 신체의 접촉으로 타인의 부정적인 감정을 흡수할 수 있는데, '불안'을 흡수당한 사람은 잠시나마(지속 시간은 개인차에 따라 다르다.) 자존감을 높여주고 쓸데없는 잡념을 없애줘 긍정적인 사고'만을' 가능케 한다. 흡수한 불안은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양이지만 지미 앤더슨은 물려받은 권능이 미미하여 육체가 그 힘을 응용하지 못해 체내에 '불안 에너지'가 일정 이상 쌓이면 고양이가 헤어볼을 토해내는 것 마냥 입 밖으로 배출시킨다. 그것은 검은 점액질 형태를 띠며, 자세히 보면 움직이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 전에 지미가 변기 레버를 내려버린다.
나이: 24
신장/체중: 177cm / 표준
외형: 정돈되지 않은 푸석푸석한 머리칼, 잠들기 직전까지 해마다 늘어가는 해수면을 걱정하느라 사라질 기미가 안 보이는 다크서클. 늘 자세가 구부정하다 보니 보이는 것보다 실제 키가 크다. 운동부족으로 일어나는 잔병치레를 걱정해 매일 아침 조깅과 간단한 근력운동을 챙기다 보니 볼폼없이 마를 줄만 알았던 몸은 훌륭하지 않아도 제법 두께감 있게 잡혀있었다. 하도 오래 입어 후즐근해진 체크 남방. 웃기게 생긴 티셔츠에 미적인 감각보다 실용성을 따진 베이지색 카고바지. 대학 새내기 시절 멋을 내기 위해 큰 맘 먹고 구매한 하얀색 뿔테 안경까지. 별 볼 일 없는 찌질이의 행색이었으나 도리어 사치스럽고 화려한 이곳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주기엔 충분했다.
성격:
일탈이란 해본 적 없는 모범생. 언제나 깊은 고뇌 끝에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만 구체적인 목표 달성이 아닌 최악의 변수를 겁내고 있다는 인상이 컸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선택지를 줄여 나가다 보면 결국 적당한 타협선을 찾아내 그것을 인생의 길잡이로 삼았다. 친구도. 전공도. 취미도. 딱히 모범생이 되고싶어서 모범생이 된 게 아니다. 낙제를 받았을 때 일어나는 가족들과의 불화. 계속되는 취업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월세도 내지 못해 길바닥에 내쫓기게 되고 그러면 일어날 크고 작은 재앙들에 도망치다 지금의 지미 앤더슨이 탄생했다.
늘 불안에 쫓기기 때문에 정신없고 매사에 걱정이 많지만 기본적인 성정은 상냥한 편이다. 아마 걱정이 많은 만큼 타인의 불안에도 공감하기 때문. 줏대도 없는 주제 이상한 부분에서 오지랖은 넓다는게 주변인들의 평가. 고뇌의 끝에 결국 본인의 신변을 걱정해서 결정한 일이 대다수지만 그렇다고 그가 친절하지 않다는 이유는 없다.
세상 모든 변수는 타인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도 이성보다 본능이 앞서나가는 스물네 살 청년인데도. 필사적으로 눈에 띄지 않기를 원하면서도 바라는 것도. 되고 싶은 것도. 궁금한 것도 많다. 어설프게나마 쿨해 보이는 농담도, 똑똑해 보이기 위해 자투리 지식도 꺼내 구사해 보이지만 감출 수 없는 풋내가 물씬거렸다.
기타:
- 생일 10. 05 / A형
- 스탠퍼드 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하고 있다.
- 패키지 여행 가이드원으로 일하는 어머니와 단 둘이 산다. 하지만 직업특성 상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아 집을 혼자 지키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한다.
- 학교 내에서 비공식 서클인 지미의 고민상담소를 운영(노동 착취 당)하고 있다. 수영장 관객석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예약 필수. 특별한 언변능력 없이 얘기를 들어주다 손을 잡아주는 게 끝. 효과는 짐작 가는 바와 같다.
- 권능의 영향탓에 하루종일 걱정에 시달리다 보면 스트레스성 질환을 달고 다닐 법도 하지만 육체가 내성을 가지고 있는 듯, 의외로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있다.
- 흡연을 하지 않는다. 니코틴이 몸에 미치는 영향은 이하생략.
- 음주를 (잘)하지 않는다. 알코올이 몸에 미치는 영향은 이하생략.
- 증조할머니가 오이지스의 권능을 타고난 직계후손이었다.
포지션: M
기피/선호 플레이: 경험이 없는 풋내기이기 때문에 그런 쪽(?)의 지식이 전무합니다. 그로인해 겁도 많고 관계에 수동적일 수도 있습니다만 학구열은 높은 친구니 잘 가르쳐 입맛대로 굴려주세요. 물론 강제적인 행위를 즐기시는 분들 역시 OK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