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레빈

2021. 10. 7. 17:56MEMBERSHIP

“당신은 몇 호가 맞을지, 알아볼까.”

 

响声堡님의 Neka 메이커 我捏我捏

 

이름: 데니스 유리예비치 레빈 / Dennis Yurievich Levin (Дени́ Юрьевич Ле́вин)

 

권능의 흔적: 헤파이스토스의 반신. 대장장이 신의 면모를 닮아 금속 공예 분야에 있어 꽤 높은 수준의 눈썰미와 손재주를 지녔다. 하지만 헤파이스토스가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하르모니아의 목걸이 전승과 비슷하게, 그가 제작한 공예품은 주인에게 꼭 한두 번씩 사소한 불행을 불러온다고….

 

나이: 35세

 

신장/체중: 180cm / 70kg

 

외형: 늦가을의 저채도 수목 같다는 인상. 보통 짙은 회색의 직모가 첫 번째로 눈에 들어오고, 왼쪽 턱으로 길게 내려온 앞머리가 무엇을 가리고 있는지 궁금해할 즈음 올리브색 눈동자에도 시선이 닿는다. 눈꼬리가 부드럽게 위로 솟아 고양잇과 짐승을 연상케 한다. 머리카락 아래로는 오래된 화상 흉터가 얼굴 왼편을 뒤덮고 있다.

착의 중에는 예의 그 나무를 닮았다는 비유에 걸맞게 호리호리해 보이지만, 실은 상당한 통뼈에 그 위를 적당한 근육이 감싼 모습이다. 왼다리를 다친 적이 있어 무릎 위로 길게 꿰맨 자국이 있고 걸음이 조금 느리다. 주로 무채색 옷을 입으며 끈 묶는 법이 복잡한 워커를 즐겨 신는다. 캐주얼한 차림새와 여러 개의 귀걸이, 피어싱, 팔찌와 반지. 두 손에서는 공예 작업 중 얻은 자잘한 생채기를 찾아볼 수 있다.

 

성격: 상식적이고 다정한 사회인. 밝고 붙임성이 있으며 매너 또한 좋지만, 그 이면에는 타인을 어떤 방식으로든 찍어누르는 것과 누군가 자신을 고압적으로 대하는 것을 동시에 좋아하는 상반된 성향이 숨어있다. 평범하게 좋은 사람을 거짓 연기한다기보단 어떤 면이건 데니스의 본질이며 극단적인 취향이 사회적 통념에 반한다고 생각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이다. BDSM 플레이를 좋아하는 이유에는 이러한 성향을 합당하게 내보일 수 있는 창구라는 점이 포함된다.

자존심도, 자존감도 강해 얼핏 보기에 거만하다고 느껴지기도 하나 동시에 가볍고 장난스러운 데가 있어, 자화자찬이 은근슬쩍 농조를 품거나 반대로 농담처럼 하는 말에 자기 자랑이 담겨 있거나 하고는 한다. 자신의 혈통을 깨달은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뼛속까지 인간적이며 일견 화려한 듯 보이지만 의외로 건실한 편이다. 뭐, 여기에 동의할 수 없더라도 당신 잘못은 아니다.

 

기타: 

  • 미국 보스턴에서 금속 공예 공방을 하고 있다. 주로 반지나 피어싱 따위의 장신구와 모빌, 커트러리 등을 만든다. 문을 연 지 5년이 조금 덜 되었는데, 공방주의 솜씨도 솜씨겠으나 모종의 소문 때문에 인기가 많다고 한다. 다름이 아니라 이 공방에서 물건을 사면 사소한 불행이 한두 차례 찾아온다는 것…. 예컨대 돌아가는 길에 넘어진다거나, 10달러 당첨 복권을 잃어버린다거나, 셔츠 실밥이 풀어진다거나. SNS를 통해 소문이 퍼져 10대, 20대 젊은이들이 흥미 본위로 물건을 사가고, 그들이 또 조그만 불운을 겪어 SNS에 인증하는 식이다. (‘많이 사주는 건 고마운데, 기분 탓 아냐?’)
  • 공방을 열기 전에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캐나다 국적으로 요크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보스턴으로 넘어와 경영 컨설팅 회사에 다녔다. 그러나 서른이 되던 해에 사고를 겪어 일을 그만두었다. 왼쪽 다리를 다친 것도, 자신의 혈통을 깨달은 것도 이 사고가 원인이었으며 이후 조상신만 믿고 무작정 시작한 공예 일에 예상치 못한 재능이 있었더라는 케이스.
  • 자신이 반신이라는 사실을 사고가 난 그 순간 벼락처럼 깨달았다는 모양이다. 그리고 조상신이 자신에게 원하는 커리어(!)가 있다는 사실도…. 왼쪽 얼굴의 흉터는 어렸을 적에 도자 공방에 놀러갔다가 얻은 것인데, 인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딴 곳에서 시간 낭비 말고 어서!!’ 하는 헤파이스토스의 신호였던 것 같다. 그걸 무시하고 마음대로 살고 있으니 한 번 더 사고를 내 제 후손을 이끈 게 아닐까… 하는 직감이 있다. (‘그래도 그렇지. 얼굴에 이어 다리까지 닮게 만드신 건 좀 그래.’)
  • 10대 초반까지는 우크라이나에서 살았고, 이후 캐나다로 넘어와 학창시절을 보냈다. 상술하였듯 국적은 캐나다, 현재 거주지는 미국. 우크라이나인과 캐나다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우크라이나어, 러시아어, 영어를 할 줄 안다. 혈통에 관한 깨달음 이후 부모에게 운을 떼본 적이 있는데 아버지는 무슨 헛소리냐는 반응이었고 어머니는 허둥지둥 화제를 돌려버렸다. 부모를 곤란케 하고 싶지 않고 어느 쪽 핏줄인지가 대단히 중요하지도 않은 듯해 그냥 묻어두기로 했다.
  • 그와는 별개로 서른 살까지는 반신이라는 게 실존하는지도 몰랐고, 지금도 자신을 제외한 반신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기에 궁금한 것이 더러 있어 이번 모임이 퍽 반갑다. 초대장을 받자마자 동부 끝에서 서부 끝까지 날아갈 계획을 세웠다. 아는 게 많은 반신을 만나면 이것저것 물어볼 심산이다. (‘내가 동안인 것도 혹시 반신이라서 그런 건가?’)
  • 좋아하는 것은 각종 스포츠, 시시한 문답, 술, 장난 치는 것. 잠자리 상대에게 자신의 머리를 빗어달라고 맡기는 것과 손을 만져보면서 액세서리 사이즈를 가늠하는 것 또한 좋아한다.

 

포지션: M 

 

기피/선호 플레이

  • 캐릭터: BDSM 플레이 (스위치), 가벼운 폭력 동반 선호 / 기피 항목 없음
  • 오너: 선호는 특별히 없음 (후술한 항목 외에는 모두 환영합니다!) / 배설물 관련 플레이는 어렵습니다.

'MEMBERSH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테오  (0) 2021.10.07
리암 러너  (0) 2021.10.07
니디 이놉스  (0) 2021.10.07
MPC 은청화  (0) 2021.09.29
MPC 케이든 그린  (0) 2021.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