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오

2021. 10. 7. 17:58MEMBERSHIP

" 이건 상품이라 건들면 안 된다니까요! "

 

이름: 마테오 / Mateo 

 

권능의 흔적: 모르페우스의 핏줄. 

오랜 대를 거쳤지만 권능의 흔적만은 아직 쓸만하다. 인간 바디필로우. 껴안으면 (just hug) 누구든 재운다. (안는다고 무조건 잠들진 않는다. 마테오 본인이 의도해서 재울 때만.) 악몽 없이 기분 좋은 꿈과 함께. 

꿈의 내용을 마음대로 조종하는건 불가능하다. 아주 조금 들여다 보는 것 정도는 가능할지도? 좋은 꿈 꾸길 빌어주면서 재우면 상대는 99% 딥 슬립 앤 굿 드림. 안타깝게도 본인 자신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거기다 본인이 가진 능력이 신의 권능인지도 모르고 살았다. 슈퍼 파워를 특이한 형태로 얻었다고만 생각했지...

 

나이: 20세 

 

신장/체중: 179cm / 74kg 

 

외형: 

손상도가 심한 백색 탈색모. 원래 흑발인 듯 뿌리가 자라 있다. 머리 아랫단은 밀어버리고 위는 항상 왁스를 발라 있는 대로 폼을 다 낸 헤어스타일. 큰 손과 체격이 있는 팔에 주렁주렁 걸린 악세사리가 불량스러움을 잔뜩 뽐낸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건 방금 두들겨 맞고 온 듯 울긋불긋한 몸이다. 맞은 지 좀 되어 보이는 푸르고 누런 멍도 마찬가지. 야무지지 못한 손길으로 대강 붙여놓은 듯 한 밴드가 붙어 있다.

체격이 꽤 있어 보인다. 그 때문인지 주류 구매에 지장없으나...자세히 뜯어보면 어린 티가 난다.

 

성격: 

[폼생폼사]

"...나 방금 X나 멋졌다."

2021년 현대사회를 이끄는 주역(인가?) Z세대 젊은이 그 자체. 자기애 최고. 있어 보이는 신형 사과폰이 필수고. 레더 자켓이야말로 멋의 끝이고. 신발은 더러우면 안 되고. 악세사리 없으면 허전하고. 모양 빠지는 일은 하기 싫다. 무드에 살고 무드에 죽는 갓 스물. 

[낭만파]

폼에 목숨 걸지만 눈물샘은 약하다. 감수성 충만. 순정이 최고. 넷플릭스에서 슬픈 로맨스 보면서 오열하기가 취미. 남의 얘기에 지나치게 공감해서 울기가 특기. 내 감정에 솔직한게 최고다. 내가 좋아서 하겠다는데 뭐가 문제야?

(MBTI 검사로는 ENFP가 나왔다고.)

[시켜만 주세요]

겉멋 들어 보이는 외형과 다른 알맹이. 자존심 세지만 세울 때만 세우고, 무릎 꿇는 건 별 일도 아니다. 착한 건지 바보인건지 모르겠다는 소릴 종종 듣는다. 웃으라면 웃고 울라면 운다. 물론 본인이 내키면...

 

 

기타:

[슬립투게더]

본인의 슈퍼 파워 (권능의 흔적이었다.)를 십분 활용한 은밀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다니던 고등학교, 대학로 근방, 그리고 SNS에서 '모르핀' 이라는 닉네임으로 꽤 소문난 인물.(누군가 지어줬다고 한다.) '슬립 투게더' 라는 소개말이 꽤나 오해를 불러 일으킬 만 하지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잠만 같이 자 주는 단순한 일이다. 초반엔 잔뜩 오해하고 다가오는 사람들 덕에 고생했으나... 모두 신의 권능 아래 포근히 잠들었다는 결말. 그렇게 한 번, 두 번, 세 번쯤 지났을 무렵부터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수입이 짭짤해졌다. 

해시태그_모르핀 (#Morphine) [holy sh** 일주일 만에 꿀잠 잤다.] [팬티 브랜드 읽기도 전에 잠들었음 :(] [솔직히 생긴 거 보자마자 잠만 잔다는 거 뻥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신차려보니 아침이었어. 꿈에서 발가벗고 양떼들이랑 뛰어 놀았다...] [고자.] [최고의 죽부인. (bamboo wife)] [x나 약쟁이 같이 생김.] [얘 게이임?] ...등의 다양한 후기가 SNS에 종종 게시된다. 나름의 사업 홍보를 위해  #ootd #일상 도 성실하게 업로드.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팔로워가 늘었다. 

[상품 훼손]

그가 이렇게 알바 홍보에 열을 올리는 건 재능 기부, 인플루언서의 삶을 즐김...등의 이유가 있긴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룻밤 잘 집을 구하기 위해서다. 잠자리 안 가리고, 남녀 안 가리고 사람 좋아하는데 돈받고 잠까지 잘 수 있다니. 떠돌이의 삶을 사는 그에겐 완벽한 일거리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한 여성 또래 고객의 부름으로 달려간 집에서 일이 터진다. 세상 모르게 자고 있는 그녀와 한 침대에 누운 마테오를 본 그녀의 남자친구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밖에 없는 오해를 한 탓에 멱살 잡혀 죽기 딱 직전까지 얻어 맞은 것. 일의 특성 상 자주 있을 수 밖에 없는 해프닝이라 아주 없던 일은 아니었으나(자주 있었음), 그녀의 남친은 몹시...강했다. 얼굴은 상품이니 제발 때리지 말아달라 호소했지만 당연하게도 소용 없었다. 덕분에 심하게 훼손된 상품(사지육신)이 되어버린 그는 슬립투게더 일시 중지를 선언한다.

집에 먼지나도록 두들겨 맞는 와중에도 신이 주신 권능으로 고객님은 딥슬립하셨다고. 야속한 권능이여...

[클럽 넥타르]

24시 맥X날드에서 햄버거 씹다 아파서 눈물 글썽이던 그의 발치에 떨어진 클럽 넥타르 초대장. 운명적이게도 초대장엔 본인 이름이 떡하니 새겨져 있었고... 그건 몸도 정신도 너덜해진 와중에 낭만에도 약한 그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신이 날 버리진 않는구나. 홀홀단신으로 단칼에 샌프란시스코까지 달려갔다. 히치하이킹으로. 들여보내주지 않으면 문 앞에서 1인 시위할 각오까지 하고 찾아갔는데... 이게 무슨 일? 내가 진짜 신의 핏줄이라네?

 

포지션: TM 

 

기피/선호 플레이:

캐릭터 : 강간 / 본인이 을의 위치인 행위

오너 : 하드 / 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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