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너 디트리히

2021. 10. 7. 17:59MEMBERSHIP

" 물어도 됩니까. "

( 픽크루 #男メーカー https://picrew.me/share?cd=zOXaXa48GG ) 

 

이름: 베르너 디트리히 / Wernher Dietrich

 

권능의 흔적: 아레스의 반신.

폭력을 향한 이끌림.

어디로 향하든 아수라장-가벼운 다툼이나 싸움부터, 심각한 범죄 현장까지-에 이끌린다. 본인에게 선택권은 없고, 그저 내키는대로 발걸음을 내딛었을 뿐인데 한창 패싸움 중인 골목에 다다른다든지, 안 가던 길로 무심코 들어섰다가 커플의 이별 현장과 맞닥뜨리고 만다든지, 오늘따라 조용하던 은행에 들어갔더니 도둑이 들어있다든지 하는 일들이 종종 일어난다. 이러한 일들은 본질적으로 그 스스로는 인지하지 못하는-권능의 흔적으로부터 비롯된-폭력에 대한 갈망에서 비롯된 것이나, 그가 일으킨 것은 아니다. 설령 바란다고 해서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류의 능력도 아니다. 그저, 그가 바라든 바라지 않든 그러한 곳들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는 굴레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나이: 29

 

신장/체중: 188cm / 86kg

 

외형:

검은색 머리, 회색 눈동자. 안그래도 정 없어 보이는 외모에 걸맞는 무채색의 첫인상은 더할나위 없이 딱딱하다. 짙은 눈썹을 비롯해 이목구비가 훤칠함에도 경직된 인상 탓에 생김새보다는 단단하다는 인상이 먼저 느껴지는 편. 버석거리는 머리카락은 빗질만 한 듯 흘러내리게 놓아두었다.

입고 있는 흰 티와 검은색 재킷, 검은색 청바지만큼은 각진 인상과 어울리지 않는데, 마치 조금 전에 산 새 옷이라도 되는 것처럼 뻣뻣한 채다. 도드라질 정도로 체격이 두꺼운 편은 아니라 슬렌더형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제법 있으나, 나름대로 탄탄하게 근육 잡힌 몸이다. 목과 손 외에 워낙 드러낸 부분이 드물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어려운 딱 그 정도라는 모양. 목선을 따라 점이 두 개 있다.

 

성격:

1. 무미건조

소위 캘리포니아의 인간상으로 떠올려지는 성격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과묵하고 딱딱한 인간. 보통 사람들이 일컫는 그는 그랬다. 실제로도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성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말이 없고, 재미도 없고, 감정에 메마른듯 보이는 모습 이면으로는,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어떤 일이든 쉬이 수긍하며, 표현하는 바가 차분한 모습 또한 존재했다. 그러니 표현의 방식이 작고 무거울 뿐, 느끼지도 표현하지도 않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차라리, 점잖음이 과한 인간이라 하는 편이 어울릴 것.

 

2. 인내심 혹은 고집

그는 무엇이든 잘 기다리고, 참았다. 이를 인내심이 강하다고 할 수도, 고집이 세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그는 그 두 가지 모두에 해당하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상대가 얼마간 답답하게 굴든, 모질게 굴든, 제 일이 아니라는 것처럼 표정 하나 바꾸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또한 자신이 하겠다고 한 번 정한 일에 대해서는 물러서는 일이 없었다. 그의 직업을 생각한다면 다행인 일이겠으나, 사적인 자리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는 저거 살아있는 인공지능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들을 정도였다니 어지간히도 융통성이 없었던 모양. 이제와서는 태생이 그랬는지, 그렇게 자랐는지도 알 수 없게 되었다. 스스로부터가 그러지 않을 생각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3. 과감함과 행동파

그럼에도 그의 행동만은 늘 거침이 없었다. 평소에 가만히 있는 모습이 얌전하다는 인상을 줬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본디 과감했다. 애초에 움직임이 크고 무거운 편인 것도 한몫 하는 것일 테지만, 그의 행동은 때론 말보다도 앞서고, 표정보다도 확고했다. 그럼에도 폭력적이라는 말 대신 행동파라는 말을 듣게 된 것은 절제가 몸에 배어있는 덕일 것이다. 그의 과감함은 딱 허용되는 선 안쪽까지, 딱 필요한 정도까지만 발휘되곤 했기 때문에. 이제는 천성만큼 몸에 밴 그의 움직임들은 오랜시간 익혀 온 것들로 고집이 빚어낸 결과물 중 하나다.

 

4. 순응하는, 그러나

제 의견 표현이 적은 만큼, 그리고 인내심이 강한 만큼 그는 매사에 잘 순응했다. 어지간한 일들에 대해서는 순응하지 않을 이유를 떠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예외 또한 존재했는데, 그런 순간에는 지금껏 고요했던 표정이 가면이라도 되었던 것처럼 순식간에 눈빛이 달라진다고들 했다. 또한 그가 그토록 굳건히 지켜오던 절제가 무너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강자에게는 강하게, 약자에게는 약하게. 그러니 폭력은 폭력으로밖에 잠재울 수 없다는 것처럼, 평소와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그에게 예외라는 표현은 곧 역린이나 다름없다 해야 할 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그는 애초에 폭력이 따를 만한 상황을 피하곤 했다. 그 순간만큼은 미친듯이 심장이 뛰었다고 하더라도.

 

 

기타:

1.개인사

-종사 중인 직업은 경찰. 이제는 제 권능의 흔적을 직업에 유용하게 활용할 줄 알게 된 정도로는 여유가 생겼다.

-평소에는 머리를 깔끔하게 넘겨 흘러내리는 머리 한 올 없게 하고 출근한다. 현재는 평소의 휴일보다도 머리손질이 덜 된 상태.

-정복 외에 자주 입는 옷들은 깔끔한 셔츠류. 단추는 끝까지 채워서. 불편하지 않냐고 물으면 그 정도가 딱 좋다고 대답한다.

-늘 존대를 사용한다. 낮고 무거운 목소리지만 억양이 단조로워 듣기엔 거슬리지 않는 정도. 혹은 듣고 있으면 잠이 올 것 같은 정도. 

-딱히 취미라 할 만한 것이 없다. 정해진 루틴대로 따라가는 운동이나 동네 산책-이라고 쓰고 순찰이라고 읽는다- 정도는 하지만.

-외동으로, 취직 후 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다. 새 집은 부모님과 살던 집에서 몇 블럭 떨어진 곳. 종종 교류한다.

-담 쌓고 살았을 것처럼 보이지만, 연애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성격과 권능의 흔적 등의 사유로 그리 오래 가진 못했다.

-게이클럽이라 할 수 있을만한 곳은 여태껏 가본 적이 없다.

 

2. 지금껏 알 수 없었던 과거의 일

-자신이 지금까지 맞닥뜨려온 상황들이 권능의 흔적으로 인한 것이었음을 어렴풋하나마 인지하게 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제법 최근의 일.

-아수라장-폭력으로 비롯된 많은 순간들을, 그는 그렇게 불렀다-에 이끌리는 이유는 알 수 없어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은 그러한 것들을 가라앉히는 것이라 생각해왔다.

-하지만 가라앉힐 방법이라고는 결국 같은 '폭력'을 휘두르는 것뿐이었고, 그 탓에 사춘기가 지날 시기의 그는 성실하고 올곧으나 싸움을 일삼는 모순된 모범생이었다.

-그런 그를 보다 못한 부친은 그의 진로를 경찰, 혹은 군인으로 잡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놀랍게도 그 방법은 그를 얌전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적어도 겉으로만큼은.

-진로를 확정한 후의 그는 이전에 날뛰었던 적 따위는 없었다는 것처럼 착실하고 조용한 학생으로 되돌아왔다. 그리고 그 모습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3. 근래의 사건들

-소소한 일탈(?)을 시작했다. 사유는 정적인 삶에 숨통 좀 틔우라는 친구의 조언이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도전해보는 중인듯.

-며칠 전 담배를 처음 피워봤다. 이름도 잘 모르고 매캐하단 생각만 했지만 피운 후에 옷자락마다 배어들었던 담배 냄새만큼은 제법 일탈의 흔적 같다고 여긴 모양.

-일탈을 시작하면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옷을 사게 되었다. 클럽으로 향하며 입은 옷들도 그렇게 구매한 것들 중 하나. 평소대로는 절대 입고 올 수 없었다고.

-자신이 데미갓이라는 것을, 초대장을 받고 나서야 어렴풋 깨달았다. 지금껏 살아온 인생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으나, 아직 실감은 안 나는듯하다.

 

 

포지션: M

 

 

기피/선호 플레이:

캐릭터의 선호:

  1. 서로의 합의 하에 이루어지는 행위. 사실 선호한다-기보다는 그래야 한다고 스스로 인지하고 있다. 그렇게 했을 때 이유 모를 안도감을 느낀다.

  2. 잇자국, 멍, 등과 같이 몸 위에 새겨진 흔적, 흔적을 남기는 것. 본인은 자신이 상대를 깨무는 것을 좋아한다, 는 정도로만 인지하고 있다.

  3. 폭력적인 행위에 흥분한다. 단, 이는 무의식적인 충동에 가까우며 그러한 행위에 거부감, 정확히는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캐릭터의 기피: 상대에게, 혹은 상대가 자신에게 행하는 동의 없는, 일정 수준 이상의 폭력.

 

오너의 선호: 캐릭터의 선호/기피로 비롯된 상황을 좋아합니다.

  (타 캐릭터의 기피 사항에 대해서는 합의 후 진행하고자 합니다. 반대로 해당 캐릭터의 기피 사항에 대해서는 합의 없이 진행하셔도 괜찮습니다!)

오너의 기피: 스캇을 포함한 더티 플레이류

  (오너가 떡커 초짜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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