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프리슈

2021. 10. 7. 21:12MEMBERSHIP

"  ... 지금의 우릴 떠받치고 있는 건 뭘까?  "

 

 

이름: 얀 프리슈 / Jan Rudolf Frisch

 

권능의 흔적: 천구(天球)를 짊어지는 형벌을 받은 거물신 아틀라스의 자손. 특별한 이능력으로 드러나는 권능은 없으나 티탄 신족의 피가 흐르는 이답게 강한 힘을 지녔으며 직접 본인이 실험해 보지는 않았으나 자동차 정도는 거뜬히 들 수 있다. 어떠한 운동도 하지 않았음에도 눈에 띄는 장신에 등과 어깨는 너르고 단단하며, 다리는 천금같이 무거워 제 의지에 반하여 무너지는 일이 없다. 단지 꺾인 의지로는 빛을 크게 발휘하지 못할 뿐.

 

나이: 51세

 

신장/체중:  197cm / 85kg(표준에 약간 못 미침)

 

외형: 덥수룩한 수염에 옅은 회갈색의 더벅머리가 눈을 찌를 정도로 내려오고, 시야를 가리듯 두꺼운 뿔테안경을 착용했다. 다듬어본 일 없이 온몸에 나 있는 털이며, 패션 감각 하며 자기 관리에 하나도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역력한 모습. 단지 눈꼬리가 푹 처져 처연해 보이는 흐린 벽안이 제법 동정심을 불러일으킨다. 품이 넓은 옷을 잔뜩 겹쳐 입은 아래에는 의외로 그 나이대 중년 남성치고는 군살 없는 신체가 자리 잡고 있다. 햇빛을 받은 일이 거의 없는 듯, 불그스름할 수밖에 없는 부분을 제외하면 피부는 창백하다.

 

성격: <무심한, 내성적인, 체념하는, 인내심이 강한> 

 

<무심한> 사교가 필수적인 클럽에서조차 그는 남에게 선뜻 말을 걸지 않는다. 그저 안경알을 쓱쓱 문질러 닦고, 주변을 얼쩡거리며 분위기를 살피는 것이 혼자 할 수 있는 사교 행동의 전부. 얼굴을 몇 번 마주하거나 인사를 한 사이에도 곧잘 이름과 얼굴을 잊어버릴 정도로 남들에게 별 관심이 없다. 그에게 과거에 홀대를 했든, 환대했든 마찬가지로 무뚝뚝하게 대하기 때문에 호의적이었던 이에게는 의도치 않게 마음의 상처를 주곤 한다.

 

<내성적인> 무심한 이면에는 내성적인 성격이 자리한다. 그는 누군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사람 자체가 두렵다기보다는  그 사람과 함께 있었을 때 생길 수 있는 비극에 대해 한발 앞서 걱정하는 것이 문제다. 본인이 가진 수줍음보다는 지금껏 쌓아온 회의적인 경험이 이러한 소극적인 성격을 만들어낸 듯하다. 

 

<체념하는> 클럽 내에서 하룻밤의 짝을 찾아 욕정을 해소하는 일뿐만 아니라 매사 전반적인 일상에서, 그는 포기를 상당히 쉽게 하는 편이다. 끈기 있게 노력하여 쟁취하는 일은 그에게 거리감이 있는 행동이다. 오히려 웅크려 앉아 체념하는 일에 익숙해져 있다. 스스로는 인지하지 못하지만 이런 성격이 나태해 보이는 인상을 만들어내곤 한다. 

<인내심이 강한> 행동은 더디지만, 가만히 몸을 굳히고 기다리는 일은 곧잘 해낸다. 자신은 그저 때가 오기를 기다릴 뿐이지만 남에게는 매사 침착한 면모로 보이기도 하는 모양.



 

기타: 

-직업은 건축가. 이십여 년 전 그럭저럭 남들이 알아주는 재능 덕에 젊은 나이에 명성을 얻었고, 출생지인 스위스에서 홀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주를 오게 되었다. 열의를 가지고 일하던 시절에는 잡지의 예술 칼럼 등에서 ‘그의 건축은 곡예를 하듯 절묘하게 땅을 지탱하고 서있는 균형미가 아름다워 누구든 찬사를 내뱉게 만든다.’라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일전에 가졌던 취미는 산악 등반과 여행으로, 아프리카 북서부에 자리한 아틀라스 산맥과 투브칼 산까지 직접 밟고 올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산기슭에 발을 디뎠을 때 제 조상의 뿌리를 알게 되었으니 어쩌면 취미 역시 운명의 여신이 뜻한 바였을지도 모른다. 다만 10년 전, 배우자가 산악 지대에서 추락사고를 당한 이후로는 등반은커녕 몇 년을 내리 집에 박혀 두문불출했다고. 그 이후의 취미는 알려지지 않았다. 클럽 넥타르 내에서 보이는 행동으로 가늠해보았을 때, 현재의 취미는 혼자 말없이 폭음하는 것 정도이려나.

 

-올림포스 12 주신의 후계에 해당하는 이들에게는 묘한 거리감을 느낀다. 그들이 제 조상신 아틀라스에게 형벌을 내린 장본인이었던 탓일까. 이성적으로는 그들을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지만 제 핏줄에 새겨진 숙원이 그들에게 환대하길 꺼리게 만든다. 이 본능적인 메스꺼움을, 그는 일종의 가족력 같은 것이라며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여긴다. 

 

-그 덩치에 걸맞지 않게 운동해본 경험이 전혀 없다. 태생부터 기골이 장대한 편이었으며 중장년에 해당하는 나이임에도 단단한 신체가 유지되고 있다.

 

 

포지션: M

 

기피/선호 플레이: 

캐릭터 - 기피: 플러팅 등 순수한 호감이 담긴 행위 일체에 조심스러움. / 선호: 감정없이 건조한 성행위, BDSM 

오너 - 기피: 브라운 스캇 / 선호: 기피 제외한 모든 플레이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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