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델 카마이클

2021. 10. 7. 21:13MEMBERSHIP

" 좀 더 솔직해져. "

 

 

이름: 웬델 카마이클 / Wendell Carmichael

 

권능의 흔적: 에리식톤을 파멸로 몰아넣은 기근의 신 리모스의 반신. 입맞춤 혹은 코나 귓가에 숨결을 불어넣을때 당시 상대의 내재된 욕망과 충동의 부피를 급격히 불린다. 한 끼를 굶은 이에게 하루를 굶주린것과 같은 허기를, 이성으로 억눌러둔 이에게 폭력을 끌어올려 해소되기 전까지 부추기는 식. 폭발적으로 매우 단기간에 불리는 것이기 때문에 절제가 엄청나게 강한 사람에겐 어렵다. 상대의 욕망을 선택적으로 조종하지는 못하며 배려도 눈치도 없는 인간인지라 상대가 어떠한 충동을 가지고 있는 것 까지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그를 때리고 싶은걸 간신히 억누른 상식인들에게 얻어맞는일도 잦다.

 

나이: 50

 

신장/체중: 181cm / 72kg

 

외형: 목 아래까지 내려온 진갈색 머리칼을 대충 아래로 묶었다. 축 처져 퀭한 회색 눈에 짙은 눈썹. 아무렇게나 기르게 둔 수염과 곳곳에 자잘한 흉이나 낡은 옷차림에 지방도 없이 볼썽사납게 마른 체형까지, 전체적으로 관리하지 않고 나태한 인상이다.

 

성격: 무관심 / 성마른 / 결여

방관자와 관여자, 그 사이에 서 있고자 하는 사람. 상대가 원초적인 본능을 향해 볼품없게 걷는 모습을 내려다보기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자기중심적인 만큼 눈앞의 대상과 관계에 깊은 관심이 없는지라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예측도 충족도 시켜주지 못한다. 애초에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 부추길 뿐. 때문에 속된 말로 어그로를 끌어도 도리어 의도치 않은 상황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다만 무기력하고 유약해 보이는 인상과 다르게 자극을 좇고 요란한 상황을 즐기는지라 결과적으로 도발이 되었다 해도 난감해하기보다 오히려 즐거운 기색(표정은 거의 무표정이지만)을 보이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무덤덤한 분위기 아래 성마른 태도가 깔려있다. 결국 휘말려 자신에게 가하는 폭력은 다소 유쾌하지 않은 듯하지만... 매를 버는 성격임.

 

꼬인 성격이지만, 꼬인 성격인 만큼 의도적으로 시비를 거는 일은 적으며 기본적인 소통은 맞춰주는 듯 보인다. 권능을 쓰는 사람과 자신을 대비시키려는 것 마냥 절박감이 결여되어 있다. 음주, 흡연, 도박 등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지만 어디까지나 그 '소재'를 구경하는 것을 좋아할 뿐 비일상에 본인이 휘말리는 걸 바라지 않는다. 본인의 영향력은 어디까지나 간접적이게. 보기와 다르게 가십거리를 듣는 것이 그의 평온한 낙이다.

 

 

 

기타: 정치 기자. 관계자들의 '발설하는 욕망'을 이용해 정보를 얻거나, 기사 대상의 욕망을 직접 증폭 시켜 스캔들을 즉석해 만들어내기도 한다. 직접 카메라나 녹음기를 들고 집착적으로 찾아가는 일도 잦아 파파라치에 가깝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자극적인 기사를 여럿 써 법정 싸움까지 간 적도 있다고. 직업병인지 일상에서도 메모하거나 녹음기 버튼을 깔짝거리는 버릇이 있다. 동의 없이 습관적으로 사진을 찍다가 얻어 맞는 일도 다수...

배고픔의 신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본인의 욕망은 다른이에게 나눠주기라도 하는 듯 소식가며 물욕도 없다. 그의 성정이 풍요와 멀어지는 근본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취미는 SNS 탐방. 본인이 며칠간 일상 속에서 녹음한 내용이나 메모를 확인하기도 한다. 기억력이 나쁘고 가벼운 활자를 넘기는 행위에 가까워 금세 잊어버리지만.

 

좋아하는 것은 가십, 싫어하는 것은 뻔뻔하게도 본인의 퍼스널 스페이스가 침범당하는 것.

 

넥타르에 우연한 첫 방문 후 자주 찾게 되는 것도 단순히 사람-데미갓을 구경하기 위한 목적. 콧대 높은 정치인이나 연예인만큼 한 때 모든 인간이 우러러봤던 고귀한 신의 후손이 욕망과 향락을 즐기는 꼴을 구경하는 것은 구미가 당기는 일이다. 다만 그 꼴이 본인도 마찬가지라는 자각은 하지 못하는 듯... 이후론 자극적인 기사를 쓰는 일은 비교적 줄었다.

 

 

포지션:  M

 

기피/선호 플레이: 캐릭터- 가하는 입장의 관음 선호 / 당하는 입장의 관음과 폭력 기피

오너- 지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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